선거철마다 반복, 정치인은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선거철마다 비슷한 장면을 반복해서 본다. 정장을 차려입은 후보자가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를 향해 굳건한 눈빛으로 말한다. “저는 오직 국민만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박수가 쏟아지고, 현수막이 거리를 뒤덮고, 유권자들은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다. 이 장면은 민주주의의 핵심 작동 원리처럼 보인다. 국민이 대표를 선출하고, 그 대표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것. 우리는 이 원칙을 교과서에서 배웠고, 뉴스에서 확인하고, 선거를 … 더 읽기

어제의 진리가 오늘의 오류가 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믿어야 할까?

우리는 오랫동안 ‘상식‘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학교에서 배운 것, 부모님이 가르쳐 준 것, 사회가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 이것들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에 걸쳐 검증된 것처럼 보였기에 우리는 그것을 ‘진리’라고 불렀다. 담배는 한때 의사들이 권장하는 기호품이었다. 20세기 초반 미국에서는 담배 광고에 의사가 등장해 “이 브랜드를 추천합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기준으로는 완벽하게 합리적인 주장이었다. … 더 읽기

전세는 정말 세입자에게 유리한 제도일까?

한국에 살아본 외국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전세’다. 매달 월세를 내는 대신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고 2년 뒤 그대로 돌려받는 구조. 이자도 없고, 월 지출도 없다. 이 제도를 처음 들은 외국인들은 대부분 이렇게 반응한다. “그게 가능해? 왜 집주인이 그렇게 해줘?” 실제로 전세는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합리적인 주거 선택‘의 대명사였다. 목돈만 있으면 매달 나가는 … 더 읽기

직장인,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 있다. “성실하게 일하면 반드시 보상받는다.” 이 말은 학교에서도, 부모님에게서도, 심지어 입사 첫날 상사에게서도 들었을 법한 이야기다. 성실함은 오랫동안 직장 생활의 미덕으로 여겨져 왔다. 지각하지 않고,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고, 시키지 않아도 먼저 나서는 태도. 이런 직원은 팀의 신뢰를 얻고, 승진의 기회를 얻으며, 결국 자신의 커리어를 성장시킨다고 우리는 믿어왔다. 실제로 … 더 읽기

출산권장, 앞으로도 가능할까

“아이는 축복입니다.” 결혼식장에서, 병원 복도에서, 명절 밥상머리에서 우리는 이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새 생명의 탄생은 기쁜 일이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이야기. 부모가 되는 것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깊은 사랑이라는 믿음. 이것은 오랫동안 사회가 공유해온 상식이었다. 저출산이 국가적 위기로 떠오르면서 이 상식은 더욱 공식적인 언어로 포장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수십조 원을 … 더 읽기

정당이 후보를 골라주는 게 정말 민주주의일까? — 정당공천제의 두 얼굴

우리는 선거철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당의 로고가 붙은 후보자들을 만난다. 기호 1번, 2번, 3번. 각 정당이 검증하고 선택한 인물들이 우리 앞에 줄을 선다. 많은 시민들은 이 과정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정당이 후보를 공천한다는 것, 즉 정당공천제는 현대 민주주의의 기본 작동 방식처럼 여겨진다. 실제로 정당공천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이 무분별하게 정치판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정당이라는 조직이 … 더 읽기

기술이 발전하면 이공계가 유리할까?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진짜 이유

AI가 코드를 짜고, 로봇이 수술을 보조하며, 알고리즘이 판사의 판결을 돕는 시대가 왔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코딩을 배워라”, “이공계로 가라”, “기술이 미래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연구자들의 연봉은 다른 직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이름을 나열하면 대부분 기술 산업에서 성공한 인물들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문학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 더 읽기

우리가 매일 보는 뉴스, 과연 얼마나 믿어도 될까?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뉴스를 확인하는 것이 현대인의 일상이 되었다. 포털 사이트,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까지.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뉴스 기사와 영상을 접하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려 한다.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불린다. 시민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고, 언론은 그 정보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된 사회에서 뉴스는 권력을 … 더 읽기

법은 모두에게 공평할까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다.” 이 문장은 근대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 중 하나로, 법학 교과서의 첫 장에 등장할 만큼 익숙한 명제다. 우리는 법이 권력자든 일반 시민이든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배웠고, 그것이 법치주의의 본질이라고 믿어왔다. 실제로 현대 국가의 사법 시스템은 이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설계되어 있다. 판사는 독립적으로 판결하고, 검사는 증거에 따라 기소하며, 변호인은 피의자의 권리를 보호한다. … 더 읽기

공무원은 정말 국민을 위해 일하는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한다.” 우리는 이 말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공무원 시험 면접장에서, 취임식에서, 심지어 공무원법 조문에도 이 원칙이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을 살펴보면 의문이 생긴다. 민원인이 구청 창구에서 “제가 세금 내는 사람인데요”라고 말할 때, 공무원은 과연 어떤 표정을 짓는가. 정책이 발표될 때 시민단체가 “이건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외칠 때, 정부는 왜 “우리가 … 더 읽기